[프로배구] '라이벌' 현대캐피탈 제압…박철우의 힘
[앵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종아리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베테랑 박철우가 20점을 뽑으며 승리를 주도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화재가 세트 점수 1대0으로 앞서가던 2세트.
리드하던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추격을 허용하자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작전 타임을 부릅니다.
"야 너희 우승팀 맞아? 벌벌벌 떨어 너희들 지금 코트장 안에서."
집중력을 되찾은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3세트를 가져왔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삼성화재의 베테랑 박철우가 고비때마다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직접 강타까지. 박철우는 20점을 뽑으며 종아리 통증으로 결장한 외국인 선수 산탄젤로의 빈 자리까지 메웠습니다.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워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3대1로 이긴 삼성화재는 7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아직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도 남아있고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1점 1점 최선을 다해야 될 거고…"
여자부에서는 선두 현대건설이 최하위 IBK기업은행에 3대0으로 이겼습니다.
세터 이다영이 공격으로만 7점을 올렸고, 블로킹 7개를 성공해 여자부 최초로 팀 블로킹 4000개를 돌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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